배부를 때까지 먹는 남자 배부를 때까지 먹는 남자

여행에 빠질 수 없는 요소중 하나는 음식이 아닐까 싶다. 가리는 음식이 없기에 크게 걱정을 안하고 왔는데.... 아이슬랜드 오고나서 오? 어? 어라? 할 정도의 엄청난 상황들이 현실로 닥쳐왔다. ㅋㅋ 결론 부터 말하자면... 아이슬란드 음식 은....겁나 맛없다.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입니다.!) 이유.. 1) 미친듯이 짜다. - 햄버거, 피쉬앤칩스,피자,KFC,스프 .....심지어 초콜릿까지 짜다. (겨울이 혹독해서 그런지.. 음식을 다 짜게 만드는 듯 ㅜㅠ) 2) 무슨 음식이 다....햄버거, 피쉬앤칩스......근데 이상해.. - 관광지다 보니 점심은 주요 스팟을 가서 먹게 되는데 파는 음식들이 왠만하면 햄버거, 피쉬앤칩스 입니다. 근데 햄버거도 우리가 먹는 다른 햄버거들이랑 맛이 많이 다르다는...

도로위에서 일기아닌 일기를 쓰게 되다니.... (왠지 오늘은 숙소에 엄청 늦게야 되서 들어갈 것 같아서.....) 아이슬란드 링로드 중 사고를 접했다.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다보면 눈바람을 쉬지 않고 접하게 된다.(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앞이 눈때문에 안보이는 경우는 일상이고....도로의 라인이 안보이는 경우 역시 일상이다. 오늘 유난히 안보인다 했더니...앞의 연속 충돌이... 다행이 우리차는 사고를 피했지만 우리 뒤의 차는 박았다...ㅜㅠ 한시간정도 여기에 정체되어 있는 것 같은데.....오늘 앞으로 5시간 더 가야되는데........

아이슬란드 여행하면서 매일 보는 건 하늘이고 걱정하는 건 날씨다. 매일 하늘을 보며...오늘은 오로라를 볼 수 있을까? 걱정을 하고... 눈이오는 하늘이나 눈 덮힌 도로를 보면 목적으로 하는 곳을 갈 수 있을까 혹은 제 시간에 갈 수 있을까 걱정을 한다. 링로드 중 오늘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폭포인 데티포스를 보기 위해서 몇시간을 달려갔더니..... 도로 사정으로 인해 가는 길이 중단되었다. 세상에........몇시간동안 왔는데 ㅋㅋㅋㅋㅋ 혹시 그 다음날이나 볼 수 있을까 해서? 재설작업 완료 시점이나 데티 포스로 들어갈 수 있는 타이밍을 찾아봤더니...어떠한 알림을 해주는 사이트도 없었다. (왜이리 불친절해? 한국이 너무 친절한 걸까...) 호텔에 와서 갈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니.... 투어 코스..

생각보다 지금까지 코로나의 영향이 하나도 없다. (매일 블로그 해야지 했는데 못하고있는.... 일정이 빡빡해서?라는 엄청난 핑계!!) 사실 비행기장에서 잡히면 어떻하나.... 동양 무시하면 어떻하나.(인종차별?) 했는데 그런점이 하나도 없다. 사람들도 다 온순하고...비행기장에서 출입국카드도 안쓰고.... 오히려 한국이 더 걱정이다. 빨리 괜찮아져야 할텐데 ㅜㅠ (한국 들어갈때 안잡혀야되는데...)

내일이면 여행 떠나는 날인데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다. 비행기표 끊어놓고 일을 미친듯이 했는데..... 해야할일이 산더미다. 우쩐데... [어떻게든 되겠지? 갑자기 일본친구 말이 생각난다. 난또까 나루사..(일본어로 타이핑하기도 귀찮다.)] 일도일이지만 오늘 정신이 없었던 이유는 코로나때문이다. 사실 세상일에 대해서는 많은 걱정을 하지않지만 요번만큼은 많이 신경을 쓰이게 할정도로 주변에서 많이 연락이 왔다. 이 시국에 여행을 ? 한국인 엄청 싫어해!, 입국 금지될 수도 있어! 입국 금지되면 15일 잡혀있어! 인종차별을 제대로 경험해 볼 수 있어! 등등의 많은 걱정어린 연락들을 받았더니... 세상일에 크케 연연하지 않고 의연해지려고해도 신경이 쓰이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요번 여행만큼 앞날이 캄캄했던 ..